충남경찰 "비보호좌회전 확대로 교통사고 23%↓"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찰청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비보호 좌회전 구간으로 바뀐 충남지역 교차로 내 교통사고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비보호 좌회전 구간이 된 교차로 407곳의 제도 시행 전ㆍ후 1년간(2008년 8월∼2009년 7월, 2009년 8월∼2010년 7월)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는 397건에서 305건으로 23.2%, 사망자 수는 11명에서 8명으로 27.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역시 444명에서 360명으로 18.9% 줄었다.

또 같은 기간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늘어난 교차로 15곳과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차로 4곳 등 19곳에서 발생한 사고 48건 중에서도 비보호 좌회전 중 발생한 사고는 5건(11.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향상으로 비보호 교차로 사고가 대폭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 407곳 중 주요 교차로 10곳을 선정, 도로교통공단에 제도 개선에 따른 경제 효과 분석을 의뢰한 결과 차량 대기시간 축소, 연료소모량 감소 등으로 인한 비용 감소가 1억2000만∼86억원(교차로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충남경찰청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올해 연말까지 직진ㆍ좌회전 동시신호체계로 운영중인 교차로 295곳을 직진 후 좌회전 또는 비보호 좌회전 구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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