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1%로 지난달 제시된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IMF는 6일 발표한 하반기 세계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 지역의 재정위기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월에 제시했던 4.6%에서 4.8%로 높였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4.2%로 낮췄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2.6%에서 2.7%로, 신흥개도국은 6.8%에서 7.1%로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낮아진 2.2%로 전망됐고 개도국은 6.4%로 종전과 같은 수준이 유지됐다.
한국의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6.1%, 4.5%로 지난달 제시됐던 수치와 변동이 없었다.
IMF는 "세계 경제가 고정투자의 증가 속에 제조업 성장과 무역 증가로 올해 상반기 중에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글로벌 불균형으로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로 국가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경기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악화시켰지만 급격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특히 유로 지역의 과도한 국가채무에 따른 재정위기와 은행의 부실이 금융부문의 위기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경기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IM는 앞으로의 정책과제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뎌질 경우 재정 건전화 조치를 내년으로 연기, 당분간 경기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부실은행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과 투명한 금융규제 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IMF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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