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미국의 하버드 대학이 2천800만 달러 이상을 주고 뉴질랜드의 낙농목장을 구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7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하버드대 기부금 펀드가 뉴질랜드 남섬 파테아로아 부근에 있는 1천300㏊ 규모의 빅 스카이 목장을 구입하기 위해 최근 뉴질랜드 해외투자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그 같이 밝혔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중국계 낙농회사 '내추럴 데어리'의 대규모 목장 구입 문제와 관련해 반대 의견 등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가 외국인 투자에 대한 법률 재검토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버드대는 이미 뉴질랜드 내에 다른 낙농목장과 산림들을 소유하고 있다.
하버드대의 목장 추가구입이 승인되자 내추럴 데어리의 빌 랠스톤 대변인은 자신들의 목장구입허가 신청도 잘 처리될 것으로 그동안 죽 믿어왔다며 "내추럴 데어리가 하는 일은 뉴질랜드 경제, 세금, 고용 등의 면에서 하버드대가 제시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이 될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투자 심의국이나 정부가 각기 다르게 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뉴질랜드 국민들은 중국계 회사의 투자와 미국 투자자의 투자를 다른 측면에서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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