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 2분기 제조업과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6%,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7일 '2010 2분기 제조업 및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제조업 산출량과 노동투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5.6% 상승, 서비스업 산출량과 노동투입량은 4.0%,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업 보다 제조업 분야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효과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산출량지수에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을 나눈 값이다.
제조업의 경우 2분기 연속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 관계가 지속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상승도 내수 소비 및 수출 확대로 생산량이 대폭 증가(20.0%↑)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노동투입량은 5.6% 증가했다.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은 각각 5.1%, 0.5% 증가, 2분기에는 생산 확대에 따른 노동투입이 근로시간 보다 근로자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는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 관계는 중소기업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생산성은 각각 17.5%, 12.9% 상승, 노동투입량은 중소기업이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해 대기업(2.9%↑) 보다 높았다.
한편 2분기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지수는 80.1로 노동생산성 증가율(13.6%)이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4.9%)을 크게 웃돌면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해, 5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노동비용은 산출물 1단위 생산에 소요되는 노동비용을 말한다.
서비스업은 6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과 마찬 가지로 2분기 연속 고용과의 선순환 관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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