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중국 것' 외국교과서 오류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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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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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한국 바로알리기 분석인력 태부족"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에 관해 어이없는 오류를 기술해 놓은 외국 교과서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분석 인력이 부족해 '한국 바로알리기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이 7일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2009년 수집한 외국 교과서 1207종 가운데 한국 관련 기술이 있는 교과서 477종에서 모두 오류가 발견됐다.

대표적인 오류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고 일본·중국 교과서는 알려진 대로 식민지 근대화론과 중국의 속국이라는 기술 등 왜곡된 역사 인식이 문제였다.

또 미국 교과서엔 중국이 오랫동안 한국을 통치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한 부분과 일본해 단독표기가 많았고, 호주 교과서엔 태권도를 원래 중국에서 차용해온 기술이라고 잘못 소개하는가 하면 빨간색과 노란색 한복은 아이들과 직업 연예인이 입는다는 황당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파라과이 교과서엔 한국과 일본이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표시된 부분도 있었다.

황 의원은 "연구원의 외국 교과서 분석 인력이 6명에 불과해 최근 3년간 수집하고도 분석하지 못한 교과서가 25%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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