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아프간.美, 탈레반 하카니 측과도 평화협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7 13: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지도부가 종전 회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프간과 미국이 탈레반의 강경 조직 '하카니 분파'와도 평화협상을 타진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파키스탄과 아랍계 소식통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올여름 강경 무장단체인 하카니 조직의 고위 인사와 직접 회담을 가졌다.

미국도 서방 중개인을 통해 1년 넘게 하카니 측과 접촉을 계속했다.

하카니 분파는 북(北)와지리스탄과 파키스탄 북서부 부족 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는 강력한 무장 조직으로, 최근 2년새 탈레반 지도부 '퀘타 슈라'보다 더 영향력이 커진 상태다.

아프간과 미국은 그간 하카니 분파와 접촉에 소극적이었다.

이는 하카니 분파가 아프간 무장단체 가운데서도 무자비함으로 악명이 높은 데다 테러조직 알카에다와도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국 정부는 지속적인 평화를 담보하는 조정안을 도출할 수 있다면 하카니 조직도 (대화에서) 배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관료는 "하카니 분파와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 미국이 모두 개입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와 하카니 분파는 이번 협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WP)가 카르자이 대통령과 퀘타 슈라가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이날 하카니 조직과 접촉설이 알려지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평화협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가 조성되고 있다.

WP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평화협상을 위해 퀘타 슈라와 정기적이고 신중한 접촉을 이어 왔다.

미국도 양측의 회담설에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오바마 정부는 오랫동안 아프간의 화해 노력을 지지해 왔다"며 협상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가 탈레반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간 정부와 국민 사이의 문제"라며 미국이 이번 대화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탈레반은 이와 관련 공식적인 평화협상에 나서기에 앞서 모든 외국군의 철수 시간표를 제시하는 데 미국이 동의할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AP통신이 파키스탄 정보당국과 새로 구성된 아프간 평화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파키스탄과 아프간 관계자들은 양측의 접촉이 예비적이며 서로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한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하미드 굴 전 파키스탄 국가정보원장은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나토군 철수 시간표 제시 ▲탈레반 죄수 전원 석방 ▲테러국 지정 해제를 평화협상의 사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