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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시즌 돌입,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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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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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예상치에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종목 선택을 앞두고 있는 투자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게다가 4분기 실적 둔화 우려 역시 종목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246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24조7000억원으로 2분기 22조9000억원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최대치다.

대장주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해서 지레 실망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둔 현 시점에서 '어닝서프라이즈 지표(SUEㆍStandardized Unexpected Earnings)'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닝서프라이즈 지표는 예상 분기순이익과 실적의 차이를 과거 12분기 동안의 표준편차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수록, 전망치와 실적의 괴리가 일정하게 유지될수록 큰 값이 산출된다.

이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어닝서프라이즈 지표가 2이상인 종목의 분기수익률은 6.5%를 기록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며 "반면 지표가 낮을수록 수익률도 뚜렷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표는 적용 시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기업 실적 발표일이 모두 다르므로 지표의 상대순위가 아닌 절대값을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낫다"며 "지표가 2 이상일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어닝서프라이즈 지표의 값이 괜찮았던 종목은 현대차, 부산은행, 현대중공업, LG화학, GS, 유한양행, KT&G, 삼성전기 등 36개 종목이다.

또, 4분기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 탓에 다음 분기까지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22조2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현명 신한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비해 감소함에도 오히려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개선되는 업종들이 있다"며 기계, 유통, 운수장비, 건설, 보험, 증권, 철강업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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