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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광저우서 역대 최고 성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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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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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손연재(16.세종고)와 신수지(19.세종대)를 앞세운 한국 리듬체조가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한국 리듬체조는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단체전에서만 동메달을 땄을 뿐 아시안게임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투톱'을 중심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7일 경남 창원시 양덕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에서 손연재와 신수지는 각각 고등부, 일반부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국내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대표팀의 김윤희와 이경화(이상 세종대)도 신수지와 근소한 차로 일반부 2, 3위에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한체조협회는 일찌감치 '메달 플랜'을 가동하고 대표팀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한 달가량 앞둔 시점부터 러시아 등 체조 강국에서 전문 코치를 초빙해 기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2∼3명의 지도자와 접촉 중"이라면서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대 최고 성적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의 경쟁자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일본과 중국 선수들도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선수들이 피로 누적과 잔 부상에 시달리는 것도 걸림돌이다.

김지희 대표팀 코치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를 쉬지 않고 연속으로 나가면서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김 코치는 "코치 마음이야 아무리 훈련을 해도 늘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려면 그저 대회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손연재와 신수지가 펼치는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대표팀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것이 결코 꿈은 아니다.

'한국 리듬체조의 대모'로 불리는 이덕분 KBS 해설위원(세종대 교수)은 "이번 전국체전이 대표팀 기량을 점검하는 마지막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모두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위원은 "대표팀이 강점을 조화롭게 발휘하고 심판이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판정한다면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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