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상가뉴스레이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 8월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던 지방 단지내 상가도 가격할인에 힙입어 속속 매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가뉴스레이다가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상업용 건축물 착공ㆍ허가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총 3804동, 171만9775㎡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이 착공됐다.
이는 지난해 8월(3510동, 117만4209㎡)보다 동(호수) 기준으로 8.7%, 연면적 기준 46.5% 각각 늘어난 것이다.
허가량도 지난 8월 5204동, 193만6168㎡로 지난해 8월의 4877동, 184만6882㎡에 비해 각각 6.7%, 4.8% 정도 증가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지난 8월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이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여전히 시장 분위기가 위축돼 있지만 점차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 상가도 가격할인에 힘입어 속속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경남 창원 반송과 양산 대석, 양산 금산 등지에서 최근 진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분양 상가 입찰에서 총 36개 점포 가운데 64%인 23개 점포가 팔려나갔다.
창원 반송 2단지는 13개 점포 모두 분양됐다. 충북 영동가마실과 괴산 동부 2개 단지 미분양 상가 3개 점포도 재입찰 없이 1차에서 모두 주인을 찾았다.
충북과 경남서 진행된 이번 미분양 상가의 할인폭은 최대 50~60% 선이었다. 결국 분양가 인하가 소비자 유인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5~6월 수도권 할인 상가 입찰에서도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각각 59%, 60%가 소진됐고 8월에는 총 48개 젚모 가운데 약 44%가 팔려나갔다.
비수도권인 충청권에서도 지난 7월 미분양 할인 상가 38개 가운데 30% 정도가 낙찰되기도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최근 상가분양 시장의 공급 트렌드는 할인경쟁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비중이 높아졌다"며 "특히 LH 할인 상가는 투자금액이 1억원대 이하도 많아 투자자 못지 않게 실수요자들의 접근도 수월해져 상가 소진률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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