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여전히 한국하면 떠오르는 말은 분단국가라는 것이며, 국가 브랜드 지수는 세계 50개국 중 33위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브랜드로서의 한국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짧은 시간에 이룬 눈부신 경제발전에 비해 한국의 이미지는 여전히 '동방의 작은 나라'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MBC가 한글날인 9일 오전 8시45분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한글, 날아오르다'(내레이션 최윤영)는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없는 상황에서 한글이 한국의 얼굴로서 갖는 가능성을 조명한다.
제작진은 500년 전 세종대왕이 준 선물로, 세계 최초의 IT 발명품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한글이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제작진이 한글의 매력을 듣고자 먼저 만난 사람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다. 국가 브랜드 향상에서 한글이 갖는 역할을 높이 평가하는 그녀는 "매일 아침, 모닝 커피보다 한글 수업을 더 먼저 챙긴다"며 한글 사랑을 감추지 않는다.
제작진은 이외에도 롤랜드 데이비스 영국 문화원장,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세계적인 모델 한혜진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비롯해 문화계와 경제계를 아우르는 전문가들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로서 한글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본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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