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한국 금융당국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해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는 소식을 담담한 어조로 보도했다.
프레스TV는 7일 AFP통신을 인용, "한국 금융위원회는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외국환거래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개월간 외국환 업무 정지의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 정부는 미국의 광범위한 압력 아래 멜라트은행을 포함해 102개 단체와 24명의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금융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프레스TV는 미국 주도로 지난 6월 유엔의 제4차 대 이란 제재 결의안이 통과됐고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독자적 이란 제재 조치를 취했다며, 이들 국가가 한국과 같은 주요 교역 파트너들에도 유사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이 제재가 이란과 무역 거래를 해 왔던 2천여 개의 한국 업체에 이란과의 교역을 중단토록 강제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금융 제재 대상자와 외국환 거래를 할 때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외국환 업무 정지 2개월의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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