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환율은 무기가 아니다"라면서 각국에 '환율전쟁' 종식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환율전쟁'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경고하고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경제문제에 관한 국제공조 둔화는 위험요소라면서 "개별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국제적 문제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 국제불균형 문제를 자국 통화 저평가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일부 국가가 환율을 '무기'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환율전쟁'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은 "세계 경제에 틀림없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1985년 환율 급변동 당시 맺어졌던 '플라자 협정'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IMF 내에서 각국 통화의 적절한 가치평가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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