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국과 미국은 8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 워싱턴에서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하는 실효적인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SCM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통해 대북정책 공조와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 실현, 전략동맹 2015, 국방협력지침, 새로운 작전계획(작계 5015) 발전을 위한 전략기획지침 등을 협의한 뒤 관련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에서는 북한의 3대 세습체계 구축 본격화 등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대응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더불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한 연합대북감시태세 강화 등 공조 방안도 협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SCM은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마련하고 '전략동맹 2015'의 합의로 전작권 전환과 동맹의 안정적 추진을 마련한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양국 장관이 서명하는 '국방협력지침'은 포괄적 전략동맹 구현을 위한 중장기적 국방협력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SCM 후 회의결과를 포함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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