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 전국체전 참관차 출장..못 받은 교사 수두룩
광주시교육청이 일선학교 상담 전문 인턴교사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말썽이 일고 있다.
8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매달 말일에 지급해오던 9월분 상담 인턴교사 급여가 일주일 넘게 지연됐다.
상담교사는 초등학교 21명, 중학교 37명, 고등학교 12명, 지역교육청 2명 모두 72명이다.
이들은 학교생활 부적응 등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상담과 진단 등을 위해 일선 학교에 설치된 위(Wee) 클래스에 근무하는 인턴교사로 지난 3월과 9월 선발됐다.
급여는 교과부와 시교육청이 65만원씩 부담, 1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지난 5일 최종적으로 지역 교육청에 인건비를 내려 보냈으나 서부교육청 산하 일부 학교 인턴교사는 아직도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선 학교로 다시 보내줘야 할 결재권자인 교육장이 전국체전 참관차 출장을 가버려 결재를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15일 폐회한 시의회 추경을 통해 인건비를 확보했으나 추석연휴가 낀데다 지역 교육청으로 예산을 보내는 과정에서 행정 착오 등이 겹쳐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시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급여를 보냈다가 다시 반환받는 등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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