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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부양책 기대로 유가·금값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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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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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경기부양책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금값과 유가가 동반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9센트(1.2%) 오른 배럴당 8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오전부터 지난달 고용상황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가 하락했고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9월 한 달간 9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 4개월째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9월의 실업률은 9.7%로 높아질 것이라던 사전 예상과 달리 9.6%를 유지했다.

이처럼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QE)'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주가가 상승하고 유가는 상승했다.

고용시장의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82엔 밑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82.06엔으로 전날 82.41엔보다 0.4%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81.73엔까지 떨어져 82엔 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199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914달러로 전날 1.3926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7.34선에 형성돼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을 비롯한 상품·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0.30달러(0.8%)나 오른 온스당 134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이번 주에만 2.1%나 오르면서 4주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준의 매입 기대감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33%까지 떨어져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채 값도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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