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펀드 수익률 6주째 동반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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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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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기업의 실적 호조와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국내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6주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펀드도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 주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균 0.37%의 수익을 냈다. 6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큰 상승탄력은 받지 못한 한 주였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21개)가 1.71% 오르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주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종목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과 함께 펀드 성과도 가장 좋았다.

반면 지난주 3.63%의 수익률을 거뒀던 중·소형주 펀드(15개)는 0.13% 손실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상승과 차익실현 욕구 탓으로 풀이된다.

일반주식펀드(513개)는 0.12% 상승하며 더딘 모습을 보였고, 배당주식펀드(39개)는 0.92% 올랐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455개 중 112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150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징지수(주식)'펀드가 5.54%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최상위에 올랐다. 은행업종 비중이 주식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 펀드는 지난주 수익률 7위에 그쳤지만, 이번 주에는 은행업종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이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역시 주간 성과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IT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자(주식)A'펀드는 2.05% 하락하면서 주간 수익률 최하위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발 불안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모든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글로벌주식펀드는 1.40% 수익률을 기록했고,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2.27%로 신흥시장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국제 유가가 달러약세와 수요기대로 인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러시아 주식펀드가 4.54%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4.53% 올랐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3.51%, 브라질주식펀드는 2.48%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투자펀드 중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0.30%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본토증시가 휴장해 본토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중국주식펀드는 1.42%, 인도주식펀드는 2.28% 올랐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가 5.93% 오르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 자1(주식)종류A'가 각각 5.57%, 5.2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채권펀드는 금리하락과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강세를 보였다.

중장기 채권 금리 낙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21%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도 각각 0.14%, 0.09%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지난주 대비 저조한 성과를 냈다.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4%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 76개는 0.53%, 일반채권혼합펀드 228개는 0.18% 수익을 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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