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8일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은 "목동과 비목동 간의 균형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특화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양천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임기 4년 동안 추진할 '주요 10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주요 핵심사업은 ▲'안정된' 일자리 1만개 창출 ▲친환경 무상급식 ▲경전철 건설 추진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 ▲목동아파트 재건축 ▲비목동 지역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균형발전 도모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 마련 등으로, 목동과 비목동 간의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목동 지역은 서울 내의 신도시로 개발된 지 20년이 지나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하며 문화와 예술도시로 육성한다.
한국예술인회관이 내년에 목동으로 이전하면 기존의 방송회관·방송국과 연계해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해 양천도서관과 파리공원까지 이어진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목동운동장 및 야구장·아이스링크 등과 연계가능한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로 했다.
비목동 지역은 불량주택을 정비한 후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역세권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자전거 전용도로 및 보관대를 설치해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편리한 양천구'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건한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해 노인과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해 특화한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사회적 일자리를 개발한다.
이 구청장은 "다른 구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둘러봤는데 자전거가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며 "양천구는 레저용이 아닌 생활 중심의 자전거 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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