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중국간 `환율전쟁' 중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IMF는 9일 워싱턴 DC의 IMF본부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2010년 IMF·WB 연차총회' 폐막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집약된 환율전쟁에 관해 연구를 촉구한다는 식의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이를 이행할만한 구체적인 의지의 표현을 담아내지 못했다.
IMF는 공동성명에서 "글로벌 불균형의 확대와 지속되는 불안정한 자본 흐름, 환율변동, 준비자산의 축적과 관련한 불안요소 및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어 "이들 이슈가 글로벌 경제의 효과적인 운영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분야에 대한 IMF의 깊이 있는 연구를 촉구하며 내년 중 더 심도있는 분석과 제안을 검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중국 위안화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런 표현을 담지 않았다.
이는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에 관해 주요 회원국들간에 노출된 견해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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