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0] 햇살론·미소금융, 최저신용층 대출 미흡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과 미소금융이 최저 신용층의 대출난을 해소하는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소금융 대출실적은 지난달 10일까지 2918명, 254억8400만원이었다.

대출인원 기준으로 신용등급별로는 7등급이 1295명으로 절반 가량인 44.4%를 차지했고, 8등급이 899명으로 30.8%였다.

최저 신용층이라 할 수 있는 9등급자는 369명으로 12.6%, 10등급자는 159명으로 5.4%에 그쳤다.

대출자 연간 소득은 9등급자가 평균 279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8등급자(2506만원), 10등급자(2365만원), 7등급자(2283만원) 순이었다.

9~10등급자 소득이 7~8등급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등급이 낮은 사람의 경우 소득 수준을 근거로 대출을 실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수준을 보면 1938명이 연 4.5%, 970명은 2%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1%와 4%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도 각각 5명이었다. 연체율은 0.9%로 낮았다.

재단별 실적은 SK미소금융이 309건으로 가장 많았고·삼성미소금융(306건)·현대차미소금융(282건)·KB미소금융(281건)·신한미소금융(223건) 등 순이었다.

미소금융 심사 탈락률도 높았다. 지난 8월 16일 현재 미소금융 대출상담을 받은 사람 3만7570명 중 서류 접수까지 이어진 사람은 7.7%인 2878명에 불과했다.

또 서류를 접수시킨 후 대출을 받은 사람은 2069명이었고, 심사가 진행중인 사람은 276명이었다. 서류 접수자의 18.5%인 533명은 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

햇살론의 경우 지난달 15일 현재 8만9859명에 대해 8223억원의 대출이 이뤄진 가운데 9등급자는 3067명으로 3.4%, 10등급자는 667명으로 0.7%에 불과했다.

7등급자가 2만7천190명(30.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등급(2만4070명, 26.8%), 5등급(1만3698명, 15.2%), 8등급(1만2584명, 14.0%) 순이었다.

최고 신용층인 1등급과 2등급자도 각각 395명(0.4%), 1068명(1.2%)이었다.

연간 소득수준별로는 2000만원 미만이 73.6%로 가장 많았고 2000만~3000만원 17.5%, 3000만~4000만원 5.4%, 4000만~5000만원 1.9%였다. 50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중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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