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劉霞)는 10일 랴오닝성 진저우에 수감 중인 류샤오보를 면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저우시 외사판공실 관계자는 류샤가 10일 오전 류샤오보를 면회했으며 오전 11시께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류샤오보 부부가 어디에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중국 인권문제는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중국 정부는 8일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 직후 이는 노벨평화상 취지에 어긋나며 중국-노르웨이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논평을 내고 노벨위원회가 평화상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 인권개혁을 위해 앞장선 류샤오보의 행적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현재 수감 중인 류샤오보가 직접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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