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김정은 軍 데뷔무대"..외신 열병식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10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세계 주요 외신은 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외신들은 특히 이날 행사에 대해 북한의 '김정일-김정은 후계구도'를 대내외에 선포하고 군부에서 위상을 공고화하는 자리로 의미를 부여했다.

로이터 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김정은이 김 위원장 가까이에 서서 열병식에 박수를 보내고 경례를 받았다면서 그는 이로써 군사 분야에서 '데뷔(coming out)'하고 군대에서 자신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열병식에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북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것이 선군정치 계승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또 평양을 방문 중인 CNN 방송의 앨리나 조 기자는 북한이 차기 지도자인 김정은을 열병식에 등장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평했다. BBC 방송은 이날 열병식을 "김정은의 힘을 과시"하는 행사로 표현하기도 했다.

AP 통신 역시 평양발 보도에서 김정일 부자가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봤다면서 일부 전문가는 이날 후계자 김정은이 군복을 입고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검은 옷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AFP 통신은 북한이 군사력과 함께 후계자를 보여줬다며 이날 열병식은 "권력승계 과정의 시작을 보여주는 공개 행사(showcase)로 기획됐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언론을 포함한 서방 언론매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열병식 행사가 열리는 김일성광장에서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서방 외신들이 김정은의 등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비해 중국 신화통신은 김정은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이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나란히 열병식을 관람했다고 비교적 간단히 전했다.

주요 외신은 동시에 이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망 소식을 사실 위주로 신속히 보도했다.

이들 외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황 전 비서가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 직전 숨졌다며 사망 시점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