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채가 5138억 달러(577조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9일 상반기 외채 현황을 밝히면서 홍콩·마카오 등을 제외한 자국의 외채잔액이 올해 6월 말 기준 5138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외채 액수인 4432억3600만 달러보다 705억7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이 중 등기 외채잔액과 무역 신규대출잔액은 각각 3072억1000만 달러, 2066억 달러에 달한다고 국가외환관리국은 덧붙였다.
외채 기간별로 살펴보면 단기외채 액수는 1371억8800만 달러로 전체 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9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장기외채 액수는 1700억2200만 달러로 전체 외채의 33.09%를 차지했다.
채무 종류별로는 국제상업대출이 2372억5000만 달러로 전체 등기 외채잔액의 약 77%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외국정부 및 국제금융조직대출은 699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통화 별로 살펴보면 달러 채무가 작년 동기 대비 4.34% 포인트 늘어나 전체 등기 외채잔액의 72.1%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엔화, 유로화 채무가 각각 10.11%, 4.5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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