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세종시 주택 공업 산업용지의 분양률이 17%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정진섭(한나라당) 의원이 10일 행복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세종시 주택.공업.산업용지 분양 대상 면적 26㎢ 가운데 매각된 면적은 4.4㎢로 분양률은 17%에 그쳤다.
용지 종류별 분양율을 보면 단독주택이 2%, 공동주택지 10%, 공용청사 용지 56%, 기타 35% 등이었다. 상업업무 용지(1.5㎢)와 산업용지(0.86㎢)는 분양이 전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 주택지의 경우 전체 분양 대상 11㎢중 1.1㎢를 9천110억원에 16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11개 업체가 중도금 4천731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체 이자만 7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높은 분양가와 불확실성으로 당장 내년 첫마을 입주 계획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데도 행복청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26개 학교를 예정대로 설립하겠다고 하는데 바람직한 일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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