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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용 "배춧값 폭등 속 '中불량김치' 유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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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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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폭등으로 인한 '김치 대란'을 틈타 중국산 김치 밀수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이 10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중국산 김치 부정유통 적발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밀수로 적발된 중국산 김치는 총 12억5700만원어치였다.

지난 2008년 밀수로 적발된 중국산 김치가 10만원 상당, 지난해 2400만원 상당이었다는 점에서 밀수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것이다.

또 관세 포탈을 시도하다 적발된 중국산 김치는 지난해 단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1억9500만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윤석용 의원은 "김치 대란이라는 시장 혼란을 이용해 중국산 불량 김치의 부정유통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식탁과 먹거리 유통질서를 위해 정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국산 김치의 수입물량은 지난 5월 한달간 1만6979t으로 최고조에 달한 이후 6월 1만4877t, 7월 1만4218t, 8월 1만3885t으로 감소하다 9월 1만4824t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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