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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경영노트] 신사업 진출, 페이스북에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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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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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10월 미국에서 페이스북 창업스토리를 주제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개봉돼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첫 주 입장료 수입만 2240만 달러에 달했다. 페이스북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명됐다.

경영인들은 페이스북이 담아내고 있는 경영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페이스북이 최근 구글의 사용자 수를 넘어선 것에서 잘 드러나듯이 나노 단위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IT신사업분야에서도 후발주자가 선발로 올라설 수 있다. 일반 제조분야의 경쟁에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삼성경제연구소 서민석 수석연구원도 이 점을 다시 봤다. 서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통방식의 변화를 주도하는 페이스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이 신사업을 발굴하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서 수석연구원은 “페이스북은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변화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해 대안을 마련해 줬다”고 설명했다.

즉 페이스북은 소비자의 검색에 대한 요구사항이 변하고 있음을 정확히 파악했다. 페이스북은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또 페이스북은 기존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서 수석연구원은 “페이스북은 가입 시 다른 SNS와 달리 실명과 실제 사용 이메일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 정보가 부적절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정책은 가명이나 위조된 인적사항을 쓰는 사용자로부터 다른 가입자들을 보호하려는 페이스북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페이스북의 성공에는 스마트한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도 한 몫을 했다. 페이스북은 서비스를 시작하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서두르지 않고 우선 고객을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2004년 창업 직후 2년 동안 우수 대학생 위주로 회원을 확보하면서 회원간 신뢰를 구축하는데 주력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따라 서 수석연구원은 페이스북의 성공사례를 통해 경영자들에게 “경영환경의 변화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존 방식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수익모델을 정립해 점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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