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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현충원에 안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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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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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사회장으로 치뤄져...김영삼 전 대통령 명예 장의위원장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장례는 5일장인 '통일사회장'으로 치뤄진 이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전망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명예 장의위원장으로 위촉한 황 전 비서의 장의위원회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장례식이 될 수 있도록 5일 동안 통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국립현충원 안장을 놓고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장의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과 더불어 박관용ㆍ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공동 장의위원장으로 결정했다.

한편 황 전 비서의 빈소에는 이날 오전 9시 35분 박관용 전 총리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이어 김무성 원내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도 11일 빈소에 조화를 보내 위로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이나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황 전 비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시장 30호실로 조문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오후 11시 2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박희태 국회의장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조화를 보냈다.

이 밖에 빈소에는 10일 밤늦게부터 탈북자와 북한 관련 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임시 장의위원회 관계자들은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하며 조문객을 맞느라 분주했다.

특히 장례위원회에 참여하는 30여개 북한 관련 단체 대표들은 10일 오후 8시께부터 분향소에서 절차에 대한 회의를 거듭하는 모습이였다.

장례식장 1층 로비에는 황 전 비서의 빈소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고 턱 앞에 두 손을 깍지 낀 모습의 황 전 비서 사진이 대형 전광판 한 켠에 떴다. 빈소 입구 벽면에는 '고인 황장엽'이라 적힌 흰색 종이와 황 전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 씨의 성명을 적힌 '상주 김숙향' 종이가 나란히 붙혀졌다.

경찰은 분향소를 차리는 동안 빈소 출입구 양쪽에 통제선을 쳐놓고 장례위원회 관계자와 탈북자 등만 출입을 허용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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