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10일 실시된 키르기스스탄 총선에서 남부 키르기스계의 지지를 받는 아타 주르트당(모국당)이 11일 중간집계결과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 50%의 개표 현황을 토대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타 주르트당이 8.9%의 득표율로 친정부 성향의 사회 민주당(8.4%)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어 친 러시아 성향의 펠릭스 쿨로프 전 총리가 이끄는 아르 남이스당(존엄당)이 6.9%의 득표율로 2위를 추격하고 있으며, 레스푸블리카당(공화당)과 친 정부 성향의 아타 메켄당(조국당)이 각각 6.85%와 6.1%의 득표율로 그 뒤를 이었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들 5개 정당이 실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 5년의 12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는 29개 정당에서 3300명 이상의 후보가 나섰으나 개인 후보들에 대한 투표가 아니라 정당에 투표하게 돼 있다.
의석은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며 전국에서 최소 5% 이상, 각 행정구역과 두 주요 도시에서 최소 0.5% 이상 획득한 정당에 돌아간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투표 참여율은 56.59%로 집계됐으며, 지난 6월 발생한 유혈 민족 분규의 중심지였던 오슈의 투표율이 66%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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