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 방송 중 "중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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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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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샤오보에 노벨평화상 수여되지 않았어야"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수감 중인 반정부 인사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 중국 정부 입장에 연대감을 표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류샤오보에게 평화상이 수여되지 않았어야 한다면서 "류는 지난해 평화상을 받았던 오바마 사례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차베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오바마 행정부가 전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었다.

주례 라디오·텔레비전 방송 프로에 출연한 차베스는 류샤오보의 수상을 축하한 그의 정적을 "서방의 하인 같은 작자들, 양키보다 더 못한 자들"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축하 인사와 연대는 중국 정부에 보내야 한다"며 "중국 만세! 중국의 주권, 독립과 그 위대함에 대해서도"라고 외쳤다.

앞서 중국 정부는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가 '범죄자'에게 경의를 표함으로써 스스로 원칙을 위배했다며 분노했었다.

차베스 정부는 자국산 원유 판매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중국과 외교·교역 관계를 강화해 왔다. 미국에 대해서는 지역 패권을 노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미국은 여전히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이며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이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2012년까지 중국에 대해 1일 원유 판매량을 100만 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며 중국에 3개 정유시설을 건설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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