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내 수출기업의 경우 FTA를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해외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획재정위 소속 권경석 의원은 11일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아세안FTA의 경우 2010년 아세안 9개국 대상 총 수출금액 247억8800만불 중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한 것은 21억7600만불로 발급비율은 8.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도FTA의 경우 2010년 對 인도 총 수출금액 73억600만불 중 8억9000만불만이 원산지 증명서를 받급받아 12.2%의 저조한 발급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정부가 외교력과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해 무역 상대국과 FTA협정을 체결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FTA 협정체결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국내 기업, 특히 중소 수출업체들의 FTA활용도 제고를 위해서는 행정지도 및 홍보강화, 민간 FTA 전문가 양성, 중소기업에의 FTA컨설팅 제공 등 관세청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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