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일본 열도를 감동시킨 저가화장품의 명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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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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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은정 기자)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는 한번에 100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1주일에 30여명이 넘는다. 많게는 4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한번에 결제하는 고객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사은선물이 없을 경우 긴급 공수해 인천공항까지 찾아가 전달해 주는 감동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국내 한 저가화장품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의 고객 감동 서비스가 일본 열도를 감동시키고 있다. 이는 곧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비와 동방신기 3인의 모델 포스터와 인기 제품인 마스크시트의 재고가 없어 받지 못한 고객을 위해 포스터와 마스트시트 2장을 구해 인천공항까지 배달했다. 이 고객은 이후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명동월드점을 찾는 단골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뿐 아니다. 올 여름 예상치못한 잦은 기습 폭우로 이동하지 못하는 외국 고객을 위해 뷰티 컨설턴트가 직접 우선과 짐을 들고 택시 정거장까지 배웅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를 못하는 고객을 위해 목적지까지 설명하는 등 친절한 서비스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번 구매한 외국인 고객들에게 제품 사용법 등 궁금한 사항등을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도록 뷰티 컨설턴트가 명함을 전달해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적극적인 서비스에 반한 외국 손님들이 매장을 여러번 방문하고 있다”며 “몇몇 일본 고객들은 한국에 언제 방문 예정이라고 이메일 또는 직접 전화를 주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중에서는 본인인 아닌 친구나 친지가 방문하니 잘 상담해달라는 부탁의 메일도 있다고 한다. 입소문의 반증이다.

이 관자는 또 “평균 판매가가 1만원대의 저가 화장품이다 보니 100만원이상 구입시 부피와 무게가 커지는 부담이 있어 국제특송을 이용해 무료로 배송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리버블릭은 한류열풍의 주역인 비와 동방신기 3인을 모델로 내세워 국내는 물론 한류 고객 대상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상승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감성 마케팅을 펼쳐 일본 열도내 입소문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인 명동에 화장품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명동월드점을 오픈한지 불과 1년여만에 월매출 12억원을 달성한 비결이다.

고가정책만을 앞세우는 콧대높은 명품 브랜드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마인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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