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20년 내 중국 여객기 신규 수요량이 3770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관찰망은 11일 세계 최대 항공기 업체인 보잉사가 향후 20년 후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신규 수요량이 2만9000대에 달할 것이며, 이중 중국이 전체 수요량의 13%인 3770대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항공 업계는 중국 화물여객기 수가 2008년 말 68대에서 2028년 583대로 약 여덟 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세계 양대 항공기 업체인 보잉사와 에어버스는 중국 항공기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인식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최근 제임스 맥너니 보잉 CEO는 “중국은 보잉사의 최대 여객기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버스 관계자도 “향후 20년 내 중국 항공사들은 여객기 신규 수요량은 3796대에 달할 것”이라며 “이 중 제트여객기가 2922대, 지선용 중형 여객기가 874대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일전에 한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이 1500~5000달러에 달할 때 1인당 항공기 이용횟수가 0.01회에서 0.5회까지 급증한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000~2008년 중국 1인당 GDP가 12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증가할 때 1인당 여객기 이용횟수는 0.02회에서 0.2회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보잉사 총재는 “2009년 전 세계 시장이 침체했을 때에도 중국 항공기 이용객 수 증가율은 19.7%에 달했다”며 올해 항공기 이용객 증가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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