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중은행, 지준율 0.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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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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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초상은행, 민생은행 등 중국 시중은행 여섯 곳이 이번 주부터 2개월 간 지급준비율을 0.5% 인상한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은행 지준율을 15.5%에서 17%로 인상해 현재 사상 최고치인 17.5%에 육박하고 있는 상태다.

이 통신은 이번 지준율 인상이 9월 신규 대출 규모와 관련이 있다고 내다봤다. 9월 신규 대출액이 인민은행의 기대치보다 다소 높은 6500~7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돈줄 조이기에 나섰다는 것.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상하면서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팅 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오는 21일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준율 인상을 통해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중국 은행들은 자본충족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증자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은행은 최근 당국으로부터 홍콩과 상하이증시에서 450억위안(7조7000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신은행도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홍콩과 상하이증시에서 260억위안(4조5000억원) 규모의 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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