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이 새겨진 두산의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온 수지는 손가락 네 개를 쭉 펴는 사인을 보내더니 포수 양의지를 향해 공을 던졌다.
공은 오른쪽으로 빗나가 뒤로 흘렀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도 어김없이 야구팬 연예인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평소 두산의 열렬한 팬을 자처해 온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가수 김장훈을 비롯해 가수 김현철, 김원준 등 연예인들은 내야 객석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2만7천석이 모두 팔려 포스트시즌 19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10월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의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내리 매진 행진을 펼치고 있다.
또 이날까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두 21만2천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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