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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최대발주처, 韓기업에 `맞춤형' 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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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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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발주처인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의 프로젝트 상담회가 11일 아부다비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코트라(KOTRA) 두바이비즈니스센터와 ADNOC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상담회에는 한국 24개 기업 70명과 ADNOC 본사 및 15개 계열사 130명이 참석, 향후 프로젝트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DNOC 측은 그룹 소개에 이어 각 계열사의 사업과 프로젝트 현황을 설명한 뒤 프로젝트 발주 시 사전심사(PQ) 기준과 요건에 대해 설명했고, 한국 측은 한국기업과 ADNOC과의 사업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유세프 빈 오마르 ADNOC 최고경영자(CEO)는 축사를 통해 "이번 상담회를 통해 아부다비 석유.가스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후에는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 오응천 코트라 중동본부장 등 8명이 ADNOC 본사에서 유세프 CEO를 별도 면담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DNOC은 지난해 한국기업이 UAE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90%(공사비 기준)를 발주한 기업이다.

올해도 ADNOC의 발주 사업 중 무사파 정유저장시설, 다스 아일랜드 가스 플랜트,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등 총 49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한국기업들이 수주했다.

코트라는 ADNOC이 특정국가 기업들을 상대로 프로젝트 상담회를 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지난해 말 UAE 원전 수주 이후 한국과 UAE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응천 코트라 중동본부장은 "애드녹이 우리 기업만을 위한 맞춤형 행사를 특별히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UAE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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