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은 두 명의 미국 경제학자와 한 명의 영국 경제학자가 공동 수상했다.
피터 다이아몬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데일 모텐슨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노동경제학파로 꼽힌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노동경제에 대한 이론 체계를 정립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70세인 그는 세제와 연금, 사회보장기금 관련 이론 전문가로 2003년 피터 오재그 전 백악관 예산국장과 '사회보장기금 절약하기(Saving Social Security)'를 공동 집필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이사로 추천했으나 상원 인준 과정에서 낙마했다.
그는 예일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캘리포니아대를 거쳐 1966년부터 MIT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모텐슨 교수는 1965년부터 노스웨스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올해 71세인 그는 노동경제 관련 거시 경제 이론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왔으며 마찰적 실업에 관한 이론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최근 노동 이동과 재분배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왔다.
2005년에는 독일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 노동시장에 대하여 연구하는 사립연구소인 IZA(독일노동시장연구소)상을 받았다.
올해 62세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영국 런던정경대 교수는 사이프러스 출신의 영국인으로 노동시장과 구조변화, 경제성장 관련 이론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서는 검색마찰과 관련한 시장 분석 연구가 높게 평가받았다.
그는 CNN머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상 소식에 기쁨과 놀람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노벨상 수상 기념 강연은 오는 12월 8일 스웨덴 스톡홀름대에서 열린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