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2~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전문가들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0명의 약 93%가 FRB가 추가 통화완화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고 11일 전했다.
2주전 전망치 69%에 비해 추가 완화 가능성을 예상한다는 답이 2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연준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답한 이들 가운데 86%는 11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2주전 설문조사 당시 38%에 비해 배가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5000억달러 추가 채권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의 예상치는 평균 5000억달러였지만 1000억달러~1조5000억달러까지 예상범위는 매우 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동향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댄 그리너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 연준 총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벤 버냉키 의장은 정책추진에 나서지 않을 경우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결국 연준 움직일 것은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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