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됐던 여기자 로라 링 새 프로 진행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 여기자 로라 링(33)이 오락 채널로 자리를 옮겨 새 프로그램 'E! 인베스티게이트'를 진행한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계인 로라 링 기자는 북한에서 풀려난 직후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쓰겠다면서 이전 직장이던 커런트 TV를 그만두었으며 최근 E! 채널에 고용됐다.

링이 새로 진행할 프로그램은 한시간 짜리 집중 조명프로그램으로, 첫 두 프로그램은 10대들의 자살 문제와 군인 아내들의 삶을 다룰 예정이다.

E! 채널을 소유한 콤캐스트 엔터테인먼트의 테드 하버트 회장은 "E! 채널은 대중문화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젊은 시청자 층에게 뭔가 다른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8일 첫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유명 인사의 실종 사례나 복권 당첨자들의 삶을 다룬 내용도 준비중이다.

로라 링은 직장동료였던 한국계 유나 리 기자와 함께 지난해 3월 북중 국경에서 취재하다가 북한에 억류돼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사면절차를 거쳐 방북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같은해 8월 미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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