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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정쟁 중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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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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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초당적 협력 당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정치권의 상호 정쟁 중단을 포함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번 G20정상회의는 우리의 외교지평을 넓히고, 국력을 세계만방에 과시할 절호의 기회다”며 “야당에 당분간 정쟁을 상호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가 가장 완벽한 행사였다는 평가와 함께, 성공 개최의 모범이 되도록 나와 한나라당이 꼼꼼히 챙기고 지원하겠다”며 “정부도 회의진행, 경호, 안전, 치안 등에서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게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G20 행사기간 중 치안유지 등을 이유로 정부·여당이 야간 옥외집회 금지를 골자로 추진 중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문제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최근 배추 등 채소 값 폭등에 대해 “중국산 배추 수입 등 수급안정대책으로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당과 정부가 민생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김장철까지 채소 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착수, 앞으로 가격 폭등은 물론 폭락사태까지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요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방안과 관련해선 “옛말에 ‘위의 것을 덜어 아래에 보태는 게 참된 이익’이라고 했다”며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잘 돌아가야 서민경제도 더 빨리 안정될 수 있다. 비록 많은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대기업이 더욱 노력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관련해 “사실상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자식 등 부양의무자의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 된다고 해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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