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13일부터 사흘간 aT센터와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아․태지역 지속농업 발전 및 농업생물자원 다양성 활용’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럽연합(UN)의 새천년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농업 발전과 농업생물 다양성 연구의 방향을 정립하기위해서다.
이번 심포지엄은 UN이 지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농진청, 아․태지역농업연구기관협의회(APAARI)와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Bioversity International)의 주관으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 8개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외국 전문가만 7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서 총 3일간의 발표와 토의를 거쳐 '지속농업 발전 및 농업생물자원 다양성 활용을 위한 ‘수원 선언’'을 선포하게 된다.
농업생물자원은 미래를 대비한 인류의 식량과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보고(寶庫)이나,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해 생물종의 다양성 보전이 어느 때보다도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심포지엄에서는 아․태지역 농업연구기관협의회에 소속된 7개 회원국 대표, 23개 국제연구소 및 단체의 전문가 등 총 32명의 연사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생물자원 다양성 관련 최근 연구현황과 활용방안에 관해 발표하고, 전문가 토의가 진행된다.
아․태지역 농업연구기관 협의회(Asia-Pacific Association of Agricultural Research Institutions, APAARI)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주도로 1990년 창설된 국제기구로서, 우리나라의 농진청을 포함한 18개국의 20개 기관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준회원으로는 국제미작연구소 등 17개 기관이 있다.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은 “우리나라는 자원이 풍부하지 않고 식량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농업생물자원의 활용도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수원선언’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그리고 생태계 파괴 등으로 위협받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보전․활용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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