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80%가 원금은 갚지 못한 채 이자만 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 김 정(미래희망연대)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273조2000억원 중에 원금을 이자와 함께 분할상환 중인 금액은 55조3000억원으로 20.2%에 불과했다.
반면 만기 일시상환 중이거나 거치기간이어서 원금을 한 푼도 갚지 못하는 대출액은 217조9000억원으로 79.8%에 달했다. 만기 일시상환 대출액은 115조5000억원으로 42.3%, 거치기간인 대출액은 102조4000억원으로 37.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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