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1000대기업에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264명(22.9%)이나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비즈니스 코칭 전문업체 (주)CMOE(대표 최치영)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1000대기업 CEO의 출신대학 및 전공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 CEO의 평균 연령은 58.7세이고, 좌장격 CEO로는 30년 태생으로 55년에 상학과(지금의 경영학)를 졸업한 한일이화 유희춘 회장이다.
서울대 동문 중 가장 많이 현직에서 활동 중인 연령대는 52년생으로 24명이나 됐다. 대표적으로 효성 이상운 부회장,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대성홀딩스 김영훈 회장, 하나금융지주 김종열 사장, LG이노텍 허영호 사장, SK가스 최상훈 사장 등이 올해 59세인 52년생 야전사령관들이다.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129명, 11.2%), 고려대(114명, 9.9%), 한양대(100명, 8.7%)도 세 자릿수 CEO를 탄생시킨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성균관대(65명, 5.6%), 중앙대(40명, 3.5%), 한국외국어대(34명, 2.9%), 경희대(31명, 2.7%), 동국대(28명, 2.4%)도 CEO를 많이 배출한 상위 10걸에 포함됐다.
특히 영남대(29명, 2.5%)는 지방대 중 유일하게 9위에 진입하면서, 부산대(26명, 2.3%)를 제치고 최고경영자를 다수 배출한 ‘CEO 명문 지방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동원F&B 김해관 사장, 현대엘리베이터 송진철 사장, 서울도시가스 김갑수 사장 등이 영남대 출신 CEO다.
CEO 전공은 경영학도 출신이 251명으로 최다를 보였고, 경제학도가 97명으로 다음을 이었다. 이어 기계공학과 화학공학을 전공한 CEO가 각각 63명․57명으로 3~4위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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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1000대 상장 기업(2009년 매출액 순)의 올해 반기보고서 등에 대표이사로 명기된 CEO로 한정했다. 출신대학이 확인된 CEO는 총 1155명이다. 이중 전공까지 함께 파악된 숫자는 10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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