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 나들목. 오는 2014년까지 현재 50곳에서 8곳이 늘어난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도로나 제방 등 막혀있는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나들목' 8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재 50개인 나들목 8개 새로이 추가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양평·한남 나들목은 이번 달, 자양중앙·신사 나들목은 11월, 신반포 나들목은 내년 5월까지 신설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2014년까지 방화대교 남단, 청담동, 옥수동 인근에 3개의 나들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시는 또 마포·가양·낙천정 나들목은 경사로를 설치하고 보도·차도 폭과 높이를 확장하는 등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좀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나들목 환경정비와 증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면 구조에 빛이 잘 들지 않았던 지하제방시설의 명칭을 출입구 또는 교차로를 뜻하는 우리말인 나들목로 변경했다.
이후 현재까지 34곳을 대상으로 자연친화적인 공간 디자인을 적용하고 출입구 주변을 공원으로 만드는 등의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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