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도공, 예산부적정 집행 917억원에 달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행한 예산집행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심재철 국토해양위 의원(한나라당 ·안양동안을)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공의 예산집행은 설계부적정·과다산출·중복설계 등의 부적정 사례가 심각했다.

특히 도공이 지난 4년간 예산집행 부적정건으로 인해 감사원 감사와 자체감사를 통해 지적된 건수는 1,223건, 금액으로는 917억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용을 보면,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예산집행과 관련한 부적정건은 57건, 금액은 17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자체감사를 통해 밝혀져 재정상 조치가 된 부적정건은 154건, 금액은 745억원에 달했다.

주요 지적 내용은 신축설계 부적정건·설계변경 부적정·수량 과다산출·단가산정 오류 등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의 설계 및 설계변경상의 부적정건이 대부분이었다.

심 의원은 “도공의 부채가 20조에 달하는데도, 각종 도로계획, 설계 및 집행 과정에서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며 “향후 대책마련을 통해 사업계획과 예산집행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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