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국경절 연휴 전날인 지난달 30일 강도 높은 부동산 억제 정책을 재차 내놓는 등 집값 잡기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자 연내 부동산세 시범 도입할 수 있다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 것.
중국 상해증권보는 지난 11일 열린 중국 국책 연구기관인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가 주최한 한 경제포럼에 참석한 대다수 전문가들이 이른 시일 내에 부동산세가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12일 보도했다.
네메이셩 중국 전국공상연합회 부동산상회 회장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이미 12차5개년 규획기간(2011~2015년) 부동산세 개혁을 추진한다고 언급한 만큼 수개월 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안으로 관련 정책이 발표될지 여부는 현재 중국 내 집값 동향에 있다고 네 회장은 덧붙였다.
실제로 부동산세 시범 도입 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는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부동산세 도입과 관련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베이징시 지방세무국은 “부동산세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공표돼 내년부터 시범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하이셩 상하이시 부동산관리국 국장도 “정부 정책방향이 명확해지면 상하이시도 부동산세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이미 준비 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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