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국가조달사업 대기업 편중 여전히 심각”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최근 3년간 100억 이상 턴키사업의 77%를 대기업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공개한 조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8월까지 100억 이상 턴키사업 16조1921억원 중 77.37%에 달하는 12조5283억원을 대기업이 수주했다.
수주금액이 가장 많은 대기업은 현대건설로 2조2000억원이 넘는 수주금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1조8000억원이 넘는 수주금액을 기록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이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의원은 “대형공사의 턴키발주는 설계비용을 입찰자가 부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기가 곤란하고, 턴키입찰 관련해 담합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며 “대기업과 공동 도급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어 대기업 편중이 심해지는 등 여러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턴키발주요건을 강화해 턴키발주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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