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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젊은 조직' 통해 창조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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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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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이 '젊은 조직' 문화 구축을 통해 창조경영과 도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2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 조직을 더욱 젊게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회장은 연말 인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며 "(삼성 인사를)젊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매년 인사에서 실무능력이 뛰어난 신진급 인사를 중용해온 삼성의 인사정책을 올해에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또한 젊은 조직문화를 강조함으로써 그간 글로벌 무대에서 '패스트 팔로워'의 이미지가 강했던 삼성을 창조적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젊은 패기의 도전정신을 통해 신수종 사업 및 그간 글로벌 일류 그룹에 들지 못했던 사업분야에서의 성장을 독려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인사 계획은 단순히 연령에 대한 의미가 아니다"라며 "조직문화를 젊게 함으로써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글로벌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불확실성에서 그룹 전반적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성적을 올려 12월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햘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 회장이 '젊은 조직'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삼성의 문화 역시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다"며 "하지만 낙관적이지도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환율 하락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내년도 환율 및 경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환율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더욱 경영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으며 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20~24일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달 말께 귀국하는 이 회장은 멕시코의 경영 전반을 챙기는 한편 IOC위원들과의 만남을 갖을 예정이다. 이날 출국에는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학수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 동행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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