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푸드코트(food court)가 제주에 생길 전망이다.
제주도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푸드코트 조성에 나선 것.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단골 불만으로 나왔던 음식문제 때문이다.
주요 타깃은 중국인 관광객이다. 여기에 동남아와 일본인 상대 음식점도 집어넣어 구색을 맞출 계획이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해 제주시내 관광지인 산지천 인근에 인프라를 구축한 뒤 민간자본 투자를 받는다는 전략이다.
산지천 인근은 제주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칠성통과 제주시중앙지하상가, 제주동문시장이 인접해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끌어올 입지조건은 최상이란 평가다. 쇼핑과 음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
우선은 30개 업소 정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규모 음식점 보다는 소규모 중국 전문 음식점을 밀집시켜 정감 있는 거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내년까지 푸드코트 장소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4년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광정책과 문응식 계장은 "중국인 개별관광객이 타깃"이라며 "야간 관광지인 산지천과 재래시장, 칠성통 쇼핑가를 묶어 관광벨트화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문 계장은 또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자주 제기됐던 불만인 음식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새로운 야간관광지를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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