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배추 파동으로 중국 배춧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 내 배추·무 등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대량의 배추를 수입,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산둥성 지역 배춧값이 들썩이고 있다고 중국광파망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국경절 연휴 전 600~650위안에 달하던 배추 1t당 가격이 현재 100위안 이상 올라 750~800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대한국 김치 수출량이 늘어난 산둥성 내 김치 관련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한 김치가공업체 관계자는 최근 김치 생산량을 대폭 늘려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내 배추 파동이 일어나면서 김치 주문량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며칠 전에도 한국 업체 세 곳과 전화로 김치 수출계약건에 대해 의논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 산둥성의 한 채소 도매업체의 사장은 “중국 배추가 해외로 대량 수출되면서 국내 비축량이 급감, 배춧값이 오르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