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고 갑부로 꼽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알-자지라와 같은 24시간 아랍어 뉴스채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알왈리드 왕자 소유의 미디어그룹 `로타나 미디어'의 할라 사르한 대표는 "24시간 아랍어 뉴스 채널을 운영할 새 방송국이 이르면 몇 달 안에 개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더 내셔널'이 12일 전했다.
사르한 대표는 "새 채널은 중도적 성향을 유지하며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아랍권은 물론 전 세계의 소식을 뉴스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널 운영은 알왈리드 왕자 소유의 투자사인 `킹덤 홀딩'이 담당하게 되며, 채널의 이름과 본사 위치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왈리드 왕자의 신설 뉴스 채널은 풍부한 미디어 운영 경험과 막강한 자금력을 배경에 두고 있어, 아랍권의 양대 뉴스 채널인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를 단숨에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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