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논두렁 그라운드'를 내버려둬 경기를 치르지 못할 상황이 되면 해당 구단에 몰수패까지 줄 수 있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기장 그라운드 관리에 대한 세부 규정을 신설했다.
연맹은 "최근 기후 변화로 철저한 잔디 관리가 요구되면서 관련 규정을 보완해 선수들의 부상을 막고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맹의 이런 조치는 최근 FA컵을 비롯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논두렁 잔디'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 내려진 자구책이다.
연맹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광주시민프로축구단(가칭)의 창단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민구단은 K-리그 16번째 구단으로서 2011년 프로연맹이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프로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올해 14명의 신인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프로연맹은 최근 공석이 된 경찰청 축구단 사령탑에 전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조동현(59)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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